1.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TaeGukGi: Brotherhood Of War> 의 감독과 배우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TaeGukGi: Brotherhood Of War>은 2004년 2월 5일 개봉한 영화로, 장르는 전쟁영화다. 한국 영화이며, 상영시간은 총 145분이다.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9.22점으로 아주 평점이 높으며, 관객수는 1174만명이었다.
영화 감독은 강제규 감독으로, 데뷔를 1996년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했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가장 유명한 작품이며 이후 꾸준히 감독, 제작자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2023 1947보스톤이라는 영화의 감독으로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연 배우로는 형 이진태 역할의 장동건과 동생 이진석 역할의 원빈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였던 둘이지만, 이 영화로 둘 모두 연기력의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될만큼 작품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연기력이 수준급이다.
2. 시작은 형제들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보여준다.
형 진태와 동생 진석은 우애깊은 형제사이로, 공부잘하는 동생 진석을 위해 형 진태는 구둣닦이를 하며 동생과 가족들의 뒷바라지를 한다. 부유하진 않지만 성실히 일을 하며 행복한 가족들과의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던 것도 잠시,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시작됐다는 흉흉한 소식이 들리며 그 행복한 일상도 깨지기 시작한다.
진태는 다른 친척이 있는 밀양으로 피난 가기로 결정하고 몸이 불편한 어머니, 아내, 아내의 동생들, 진석까지 하여 떠날 채비를 한다. 그 사이 진태은 아내의 동생을 위한 약을 구하기 위해 잠깐 시내에 나갔다 오는데 그 사이 집을 방문한 군인들이 와서 18세부터 30세 청년들은 검사할게 있다며 진석을 데리고 가버린다. 집에 돌아와 이 사실을 듣게 된 진태는 황급히 동생 진석을 찾아 나서는데, 잠시 검사할게 있다며 진석을 데려갔던 군인들은 알고보니 전쟁터에 투입할 목적으로 진석을 비롯한 청년들을 무작위로 기차에 싣고 있던 것이었다. 기차에 올라타 진석을 데리고 나오려 하지만 결국 진태 마저도 기차에 서 내리지 못한 채 전쟁터로 끌려간다. 그들이 배치받은 곳은 최전방으로, 하루에도 수십명의 병사들이 죽고 다치는 것을 목격하는 참혹한 전쟁터 현장이었다.
평소에도 심장이 약했던 동생 진석을 어떻게든 전역 시키려는 진태는 무공훈장을 받으면 그 공으로 가족 중 하나는 전역 시킬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공훈장을 받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굳게 마음 먹는다. 그 뒤로 진태는 무모하다 싶게 북한군에 맞서 싸우는데, 이런 형의 속을 알리 없는 동생 진석은 형이 무모하게 전투를 할때마다 형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 다른 병사까지도 희생당하는 걸 보면서 점점 형을 원망하게 된다.
그럼에도 진태는 진석을 위해 끝까지 앞장서 전투에 참전하고 결국 무공훈장을 받게 되지만, 진석은 형은 나를 위해 받은게 아니라 본인의 명예욕으로 훈장을 받은거라 화를 내버리고 이에 둘은 크게 싸운다.
시간이 흘러 국군은 부대 재편성을 위해 일단 부대를 해산 시키고 다시 모이기로 하는데 진석과 진태는 이때를 이용해 집을 방문한다. 진석이 먼저 방문하고 진태는 그 뒤에 방문하게 되는데 진석이 먼저 방문했던 그 타이밍에 또다시 문제가 터진다. 가족들을 먹을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진태의 아내가 뭔지 모르는 곳에 서명을 하고 가끔 인민군 간부들의 집안일을 도와주고 했었는데 그걸 빌미로 공산당이라 치부하며 진태의 아내를 잡아가려 반공 청년단이 집을 방문한 것이다. 진석은 이를 말리지만 되려 진석까지도 잡혀가게 되고, 집에 도착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진태를 황급히 그들이 잡혀간 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결국 진태의 아내가 죽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진석은 형을 극도로 미워하며 아예 의절하고자 한다. 이 일로 진석은 아직 포로들을 가둔 창고에서 나오지 못한 상태였는데 대대장이 진태를 심문하다가 동생을 제대 시켜 달라는 진태를 비꼬며 진석이 있던 포로 창고를 소각하라고 명령해버린다. 진태를 이를 말리려 하지만 그가 창고로 갔을 땐 이미 다 타버리고 진석의 만년필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가 죽었다고 생각한 진태는 분노를 참지못하고 대대장을 죽이며 북한군으로 전향해버린다.
시간이 흘러 진석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형이 쓴 편지를 통해 그동안 형은 오로지 동생 자신과 가족들만을 위해 했던 행동임을 알게 되자 전장에 나가 형을 만나 마음을 되돌리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전장에서 만난 형은 이미 이성을 잃어 동생도 못알아보는 상태였고,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울부짖는 동생 진석의 목소리에 결국 정신을 차린 그는, 부상을 입은 자신과 동생의 상태를 보며 둘다 살아 남기엔 무리라고 판단하고 동생만을 후퇴시키며 자신은 북한군을 향해 총을 쏘다 결국 죽게 된다.
50여년이 흘러, 유해로 발견된 형 진태의 품에서는 동생 진석의 만년필이 나왔고 이를 통해 연락을 받고 현장에 온 백발 노인이 된 진석은 형의 유해 앞에서 오열한다.
3. 전쟁의 참혹함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전쟁의 참상이 얼마나 사람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고 가족들의 행복을 앗아가는지 알게 되는 영화였다. 오로지 국가만을 위해 싸우는 뻔한 내용이 아니라, 정말 현실적으로 전쟁이 사람을 어디까지 참혹하게 변하게 만드는 지 영화는 보여준다. 끝끝내 바람대로 동생 진석은 살렸지만 결국 자신은 희생당할 수 밖에 없었던 진태가 안쓰럽고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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