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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 2023년 기준 24절기 날짜

by 비더파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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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건양다경, 봄을 맞이하며 길운을 기원한다는 뜻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은 입춘(立春)을 맞이하여 길운을 기우너하는 글로, 건양다경(建陽多慶)과 짝을 이뤄 쓰인다. 건양다경이란 좋은 일, 경사스런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글이다.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은 날짜로는 2월 4일로, 옛부터 입춘이 오기전에 대문에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적은 입춘첩을 붙이곤 하였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이 되면 좋은 일, 묵은해의 액운은 멀리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해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입춘첩을 붙이는 것인데, 입춘첩은 입춘축, 춘첩자, 입춘방이라고도 불린다.

 

입춘을 맞아 각 지역에서 행사 열려

입춘을 맞아 각 지역에서도 입춘을 맞이하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관내 토끼띠 사총사(초등학교 6학년)가 참석해 입춘첩 부착행사를 가졌다. 입춘첩 부착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메세지를 작성했다며 행운을 불러 넣어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울산 중구 울산향교에서도 입춘을 이틀 앞둔 2일 유림들과 학생들이 문에 입춘대길, 건양다경 등이 적힌 입춘첩을 붙이는 행사를 가졌다. 

한편 제주에서는 입춘이 되면 새 절기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샛절 드는 날', '새철 드는 날'이라고 불렀는데 입춘을 맞아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굿'이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4일까지 열리고 있다.

탐라입춘굿놀이는 입춘(立春)날 제주시 목관아 일대에서 목사를 비롯한 관리들과 무당들이 같이 행하던 일종의 굿놀이다. 이 굿놀이는 봄이 시작됨과 동시에 농사가 시작되면서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것으로 일종의 풍년제(豊年祭)와 같다. 제주에서 입춘은 '새철 드는 날'로 봄의 출발이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오늘날의 입춘굿놀이는 입춘굿의 원형을 재현하여 세경놀이(제주의 대표적인 굿놀이, 농경의례(農耕儀禮)), 입춘맞이굿, 입춘탈굿놀이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와 공연을 펼친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붙이는 방법 및 시간, 떼는 시간은? 

입춘대길 건양다경 등 입춘첩을 붙이는 시간이 정해져 있을까?

입춘첩은 당리에 절입시간에 맞추어 붙여야 효험이 있다는 속설이 있어 올해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입춘첩을 붙여야 하는 시간은 2023년 2월 4일 '오전 11시 43분'이다.
이 시간에 맞춰 입춘날에 대문이나 기둥, 들보 등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는 글을 붙이면 되는데, 이 '입춘첩'이라는 말은 문에 붙이는 종이를 가르키기도 하지만, 입춘날에 '한문으로 된 좋은 글귀를 기둥 등에 붙여 복을 비는 풍습'자체를 입춘첩(立春帖)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은 '입춘을 맞이해서 길운을 뜻하고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으리라'는 의미다.


'입춘대길' 떼는 날짜는 한번 붙인 입춘첩은 떼어내지 않고 이듬해 입춘이 오기까지 1년을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해 입춘첩을 지난해 입춘첩 위에 덧붙이는 것이 관례다.

즉 한번 붙인 입춘첩은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이듬해 입춘이 되면 전에 붙인 입춘첩 위에 덧붙이는 것이 관례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근래에는 이런 관례대로 1년 동안 유지하지 않고 다음 절기인 우수(雨水 2월 18일 또는 19일)가 되면 전날에 입춘첩은 떼기도 한다. 입춘첩을 떼어내는 시간은 우수 전날에 떼면 되며, 입춘첩은 붙이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뗄때는 시간대는 중요치 않고 날짜만 지켜야 떼면 된다.

 

2023년 기준으로 우수는 2023년 2월 19일 (일), 오전 7시 34분이다.

 

24절기의 뜻(의미)과 용도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황도)에 따라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정한 날들을 말한다. 절기의 개념은 전세계 공통이나, 24개라는 개수와 명칭, 그리고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여 태음력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발상은 중국에서 처음 고안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조선시대 무렵부터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조선시대 이전에는 음력을 중심으로 사용하였다. 그런데 음력은 기후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음력 달력만으로는 농사를 짓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양력의 요소를 도입한 것이 24절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24절기는 음력이 아닌 양력과 잘 맞는다.

 

각 절기별 의미, 2023년 각 절기의 날짜는?

24절기의 각 의미와 2023년 기준 각 날짜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 입춘(立春)  /  2023년 2월 4일 / 봄의 시작
  • 우수(雨水) / 2023년 2월 19일 / 봄비 내리고 싹이 틈
  • 경칩(驚蟄) / 2023년 3월 6일 / 개구리 겨울잠에서 깨어남
  • 춘분(春分) / 2023년 3월 21일 /  낮이 길어지기 시작
  • 청명(淸明) /  2023년 4월 5일 / 봄 농사준비
  • 곡우(穀雨) / 2023년 4월 20일 / 농사비가 내림
  • 입하(立夏) / 2023년 5월 6일  /  여름의 시작
  • 소만(小滿) / 2023년 5월 21일 / 본격적인 농사 시작
  • 망종(芒種) / 2023년 6월 6일 / 씨 뿌리기 시작
  • 하지(夏至) / 2023년 6월 21일 / 낮이 연중 가장 긴 시기
  • 소서(小暑) / 2023년 7월 7일 / 더위의 시작
  • 대서(大暑) / 2023년 7월 23일 / 더위가 가장 심함
  • 입추(立秋) / 2023년 8월 8일 / 가을의 시작
  • 처서(處暑) / 2023년 8월 23일 / 더위 식고 일교차 큼
  • 백로(白露) / 2023년 9월 8일 / 이슬이 내리기 시작
  • 추분(秋分) / 2023년 9월 23일 / 밤이 길어지는 시기
  • 한로(寒露) / 2023년 10월 8일 / 찬 이슬 내리기 시작
  • 상강(霜降) / 2023년 10월 24일/ 서리가 내리기 시작
  • 입동(立冬) / 2023년 11월 8일 / 겨울 시작
  • 소설(小雪) / 2023년 11월 22일 / 얼음이 얼기 시작
  • 대설(大雪) / 2023년 12월 7일 / 겨울 큰 눈이 옴
  • 동지(冬至) / 2023년 12월 22일 / 밤이 연중 가장 긴 시기
  • 소한(小寒) / 2023년 1월 6일 / 겨울 중 가장 추운 때
  • 대한(大寒) / 2023년 1월 20일 / 겨울 큰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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